출애굽기 36장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처럼 연약한 사람을 부르셨을까? 나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많은데 왜 하필 나를 부르셨을까?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로마서 11:29). 오늘 본문 1절에서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기 위해서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다른 지혜로운 자들을 세우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부르신 것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또한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또 그 부르심에 합당한 은사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분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공동체를 사용하십니다. 성막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이 채워지는 과정이 경이롭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가져왔는데,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와서 필요한 것들을 쓰고도 남을 만큼 되었습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예물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늘 풍성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도 그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였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하신 분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기술자들이 성막의 건축을 맡았지만, 백성들이 아낌없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 모여서 성막이 만들어졌습니다. 성막은 몇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온 백성이 함께 세웠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함께 세워지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서 교회가 세워집니다. 은사가 다르고 맡은 역할이 다를 뿐,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이 협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성막에 필요한 부분들 중에 휘장, 덮개, 널판, 띠, 기둥 등이 제작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6장에서 이미 자세한 설명을 대한 독자들에게는 오늘 본문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지루한 기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26장이 하나님의 약속이라면, 33장은 약속의 성취입니다. 성막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먼저 선포되고, 그 계획대로 하나님의 성막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각 교회에 비전을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따라서 성도들이 모이고,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통해 비전을 이루십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서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하심이 없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