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
- 김정훈 목사
- Feb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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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으로 옮기신 후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안식 후 첫날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안식 후 첫날은 일요일을 의미합니다. 유대인의 안식일은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고, 그 다음 날인 일요일은 교회에서 주일 (Lord’s Day) 로 지킵니다. 무덤은 사랑했던 주님이 죽으셨고, 모든 소망이 끝난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첫번째 반응은 누군가가 예수님을 무덤에서 가져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사건을 두고도 전혀 다른 해석을 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자리에 서 있으면서도, 우리는 종종 부정적인 해석을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빈 무덤을 확인했지만 이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알지 못했습니다. 마리아는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녀 곁에 서 계셨지만, 그녀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부르십니다. “마리아야” (16절).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녀의 눈이 열립니다. 부활은 추상적인 교리가 아니라, 나를 아시는 주님과의 만남입니다. 그분은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부활 신앙은 지금도 살아 계신 주님과의 만남입니다.
같은 날 저녁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닫힌 문을 통과해 가운데 서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19절) 였습니다. 부활은 정죄가 아니라 평강으로 찾아옵니다. 실패한 제자들에게 사명을 다시 맡기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1절).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손에 못 자국을 보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기 전에는 믿지 않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도마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찾아오셔서 그가 요구한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도마는 고백합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8절). 앞서 마리아와 제자들처럼 도마도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됩니다. 이 고백은 요한복음 전체의 클라이맥스입니다. 태초에 계셨던 말씀이 (요 1:1), 이제 나의 주님이 됩니다. 부활은 신학적 선언을 개인적 고백으로 바꿉니다.
요한이 요한복음을 쓴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어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제자들의 증언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비록 예수님을 보지 못했지만 믿는 복된 자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