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6장
출애굽기 25장에서 성소 안에 놓일 언약궤과 기타 기구들에 대해서 설명이 되었다면,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성막 본체에 대해서 디테일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1)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 놓은 휘장으로 만든 성막 (1-6절), (2) 처음 성막을 덮는 염소털로 만든 휘장 (7-13절), (3) 이 휘장을 덮는 숫양의 가죽으로 만든 막의 덮개 (14a절), (4)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윗덮개 (14b절), (5) 성막을 지탱하기 위한 널판과 은 받침 (15-30절), (6)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 (31-35절), 그리고 (7) 성막의 문을 위한 휘장 (36-37절) 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성막은 솔로몬의 때에 성전이 세워지기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는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성전과 성막의 차이점은 임시성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가운데 이동을 위해 움직일 때, 성막도 해체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어느 한 장소에 머물 때, 성막은 다시 조립되었습니다. 성전이 한 장소에 고정된 영구적인 구조물인 것과 다르게 성막은 임시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막의 임시성은 구약의 계시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효합니다. 성소를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임재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때 찢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더 이상 성소에 국한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음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의 거룩하심으로 우리도 주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의 몸 된 교회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고전 3:16 참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성막의 모형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지성소에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게 된 놀라운 은혜에 감사를 드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