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장
출애굽기 25장에서는 모세오경 전체의 주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8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언약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언약에 대한 확증으로 십계명과 여러 규범이 주어졌고, 피 뿌림의 제사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실제로 함께 하시기 위한 장소를 만들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백성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기 위한 장소는 임의로 만들어지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거하실 곳이었습니다. 9절의 말씀입니다.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성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소는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로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성소 안에 있어야 할 기구들 중 세가지 기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증거궤인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증거판을 그 궤 속에 두고 속죄소를 증거궤 위에 얹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둘째는 진설병을 두는 상인데, 하나님 앞에 진설병을 두는 기구였습니다. 셋째는 등잔대와 기구들인데, 한 줄기에서 좌우로 세 가지가 붙어서 총 일곱 개의 등잔이 붙어있는 등잔대입니다. 이 등잔대는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기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오늘날 교회의 성도들에게 적용을 하자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궁극적인 성소는 예수 그리스도가 됩니다. 성소의 기능이 하나님의 임재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믿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나아가는 길이 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