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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0장

로마서 5:20 에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인간의 죄악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지 보게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도 발견하게 됩니다.

창세기 30장의 전반부에서는 레아와 라헬이 출산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야곱의 첫번째 아내이고 또 언니였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와 야곱의 사랑은 받았지만 자녀를 생산할 수 없었던 라헬의 경쟁이 라헬의 여종이었던 빌하와 레아의 여종이었던 실바를 야곱의 첩으로 주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당시 문화에서 여성이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큰 수치였습니다. 그리고 한 집안에서 언니는 네 명의 아들들이 있는데 본인은 무자한 것으로 인해 언니를 무척 시기했습니다. 야곱이 2절에 라헬에게 했던 말이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였습니다. 여기서 사무엘상 1장에 기록된 한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나도 남편 엘가나로부터 사랑을 받았지만 자녀가 없었고,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였던 브닌나가 한나의 임신하지 못함을 놓고 괴롭혔습니다. 한나는 라헬과 다르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라헬은 기도하지 않았고,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는 인간적인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자매들의 출산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열 명의 자녀가 생산이 되는 동안 라헬은 여전히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2절에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라헬은 요셉을 낳았습니다.

이제 창세기 30장의 후반부에서는 야곱과 라반이 소유를 놓고 협상을 통해 대결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라반은 속임수로 야곱에게서 14년이란 기간의 노동을 착취했습니다. 물론 이도 또한 하나님의 계획 아래에 있었고, 이스라엘 12지파의 근간이 되는 야곱의 가정을 이루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이제 라반으로부터 독립을 하려고 했고, 한가지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라반의 양과 염소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이 야곱의 품삯으로 그의 소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라반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34절), 또 다시 야곱을 속였는데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모두 숨긴 것이었습니다 (35절).

하지만 야곱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양 떼들이 껍질 벗긴 나무의 가지를 보고 새끼를 배게하여서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점이 있고 아롱진 새끼들을 낳은 것이지 껍질 벗긴 가지를 보았다고 해서 그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야곱도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창 31:9).

죄가 더한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칩니다.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의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할 때, 더 많은 어려움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특별히 관계 가운데 시기와 질투와 경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소유를 위한 다툼은 거짓과 속임수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 있는 주의 성도들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롬 8:28).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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