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 김정훈 목사
- Oct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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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장 후반부에는 아브람이 기근으로 인해 이집트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어려운 일을 당했던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인이었던 노아의 실수처럼,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했던 아브람도 이집트의 바로를 두려워하여 아내를 누이라 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게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 13장은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돌아온 후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남쪽 땅인 네게브를 지나서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벧엘 동쪽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아브람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한 가지 교훈은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뿐만 아니라 롯에게도 복을 허락하십니다. 이들의 소유가 많아짐에 따라 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6절).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소유의 복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별히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브람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롯과 헤어질 것을 제안합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9절). 아브람은 롯보다 어른으로서 먼저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롯에게 먼저 선택하게 합니다. 그리고 롯에게 좋은 땅(인간적인 관점에서)을 양보한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미래에 놀라운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창세기 12장과 13장에 기록된 아브람의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12장에서 미성숙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었다면, 13장에서는 성숙한 모습의 아브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궁금합니다. 아브람은 결국 헤브론에 거주했고, 그곳에서도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어쩌면 우리 안에 두 가지 모습이 모두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