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
- 김정훈 목사
- Oct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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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모두 이민자로 이 땅을 살아가기 때문에 창세기 12장의 말씀이 마음이 많이 와닿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시며 하신 말씀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1절). 그런데 떠나는 것도 하나님의 부르심이지만, 가는 것도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부르실 때, 사명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정체성을 세워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허락하십니다. 아브람에게 주신 정체성은 큰 민족을 이루고 세상의 복이 되는 것입니다 (2절).
하나님 안에서 이러한 변화는 순종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보여 줄 땅은 세겜 땅이었습니다 (6절). 그리고 아브람은 그 곳에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7절). 그리고 아브람은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쳤습니다. 아마도 세겜에는 이미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8절). 하지만 아브람은 기근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땅을 떠나는 실수를 했고, 그곳에서 어려운 일을 당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게 됩니다. 아직 이름이 아브람이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을 받고 순종하여 고향을 떠났습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다는 것은 그의 옛 정체성을 내려놓는 것과 같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브람이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정체성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은 모두 우상입니다. 우리 내면에는 우리의 소유, 경험, 능력, 지혜, 인맥 등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려는 죄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있는 이러한 요소들을 걷어 내는 작업을 하십니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의지하게 하십니다. 오늘도 주님 한 분만 바라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