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8
- 김정훈 목사
- Feb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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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결과로 자신을 평가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자녀가 어떻게 되었는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두 배로 열심히 일해야 했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참포도나무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시고,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시며, 가지는 제자들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한가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포도나무인 예수님에게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4절).
얼핏 생각하면 오늘 본문 말씀도 결과로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우리의 삶 가운데 맺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비유의 말씀은 결과로 우리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로 우리를 평가하라는 전혀 다른 주제의 말씀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5절).
세상에서는 우리의 노력으로 그 결과를 이루어 냈다면, 하나님 나라에서는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룬다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의 능력 밖의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 가운데 우리는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주님과 보내는 시간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지 않으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 아닌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비록 짧은 말씀이지만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의 말씀입니다. 2026년도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새해 표어가 “하나님의 능력에 접속하라” 입니다. 사도행전 1:8 의 말씀과 요한복음 15:5 의 말씀은 그 배경이 다르지만, 영적인 원리는 동일합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 많은 열매를 맺으시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