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4장
- 김정훈 목사
- Ap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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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2 b절). 요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인 앗수르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요나는 앗수르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게 되는 것이 싫었고,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화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정작 요나 자신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며 두 번째 기회를 받았으면서도, 앗수르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에게 화를 내며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신 하나님께서는 버릇없는 요나를 벌하시기보다 잘 타이르십니다. 니느웨 성읍을 보려고 그늘 아래에 앉은 요나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박넝쿨을 에비하십니다. 요나는 박넝쿨로 인해 크게 기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튿날 새벽에 벌레를 예비하시고 요나가 기뻐했던 박넝쿨을 갉아먹게 합니다. 이제 그늘이 사라진 채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뜨거운 동풍과 따가운 햇살은 요나를 혼미하게 합니다. 요나는 사라진 박넝쿨로 인해 하나님께 다시 화를 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하신 말씀이 10-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의 마음은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원수까지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요나는 이스라엘의 원수인 앗수르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절대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가 착한 사람인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우리도 원래 하나님께 원수 되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것입니다.
요나서는 하나님의 질문과 같은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요나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요나의 성격으로 보았을 때는 여전히 하나님께 화를 냈을 것도 같지만,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며 기도했던 모습에서 요나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했을 것도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독자인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가에 있습니다. 요나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데 여러분 모두 귀하게 사용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