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 김정훈 목사
- Dec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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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그리고 대강절 기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분주함과 화려함을 잠시 뒤로 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잠시 멈추어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로 묵상을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시간 제 삶의 속도를 늦추어 주시고, 제 눈을 들어 아기 예수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마태복음 1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예수님의 족보가 먼저 기록이 되어 있고 (1-17절), 예수님의 탄생과 요셉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8-25절). 누가복음 3장에 등장하는 족보와 다르게 오늘 본문에 기록된 족보는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또한 아브라함과 함께 다윗을 계보의 시작에 언급을 합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면서 아브라함과 다윗을 의도적으로 언급한 것은 예수님이 바로 모든 언약의 성취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약속은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얻게 된다는 것이고 (창세기 12:1-3), 다윗에게 허락하신 약속은 그의 왕위가 영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하 7:16). 아브라함과 다윗은 죽었지만, 이들의 족보를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이 약속들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모든 족속이 복을 받아 구원에 이르게 되었고,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왕위는 영원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마리아와 요셉으로 넘어갑니다.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을 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하게 됩니다. 이 경우 마리아는 파혼을 당해야 하지만, 남편이었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어서 이를 공공연히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파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요셉이 이러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사자를 꿈 가운데 만나게 됩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0-21절). 하나님의 사자는 이 명령과 함께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2-23절). 이 일이 오래 전부터 예언이 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로 인한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요셉은 이 모든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전부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니” (24절 b).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많은 것을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요셉의 순종이 그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 아래에서 이루어진 약속의 성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사람의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지 묵상하며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