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21-43
- 김정훈 목사
- Oct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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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두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야이로라 하는 회당장의 딸이 죽었었는데 살린 사건과 오랫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된 사건이 그 이야기입니다. 이 두 이이기는 전혀 다른 두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한가지 동일한 영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 나아가는 믿음’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는데 병으로 인해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수하시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야이로는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예수님을 모셔오는 중이었습니다. 큰 무리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쌌는데, 어느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그녀의 믿음대로 나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능력이 나간 줄을 아시고, 그 자리에서 여인을 찾으셨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때 야이로의 집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에게 믿기만 하라 말씀하시고, 그의 집으로 가서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십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달리다굼’이었는데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뜻이었습니다.
혈루증이란 불규칙한 자궁 출혈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유대인 사회에서는 이 병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 여인은 12년 동안 이 병을 고치려고 애썼지만 고치지 못하고 모든 재산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적 고립이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예수님 앞에 당당히 나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에게 나아갔습니다. 믿음은 의지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 치유될 것을 믿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뚫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것입니다.
야이로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도 엄청난 믿음입니다. 이제 거의 죽게 된 딸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왔는데, 야이로에게는 예수님이 그의 딸을 낫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6절).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도 살리시는 능력이 있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믿음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는 신념이 강한 사람이 간혹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믿음이 이러한 신념과 다른 것은 믿음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께서 치유하실 것을 바라며 나아갑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일은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