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장
- 김정훈 목사
- Nov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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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도 예수님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크게 네 가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안식일에 수종병 걸린 사람을 고친 사건 (1-6절),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는 가르침 (7-14절), 큰 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초청했지만 사람들이 잔치에 참여하지 않는 비유의 말씀 (15-24절),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한 가르침 (25-35절) 입니다.
오늘은 세번째와 네번째 이야기를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주 오래된 복음성가 중에 <죄송해요>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정말 잔치에 갈 수 없소 장가 가야하고 소도 사야하고 논과 밭에 나가서 할 일은 많아 내 어이하리 죄송해요 …”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했지만, 노래의 가사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잔치에 불참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이미 선포되었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이는 2000년이 지난 오늘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는 복음의 잔치가 열렸지만, 세상 일이 바빠 예수님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결국 잔치에 참여를 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무시하는 가난하고 몸이 아픈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잔치에 대한 비유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돌아볼 수 있었야 합니다. 세상의 일과 예수님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집도 사야하고 차도 사야하고 결혼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초청을 자꾸 미룹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최우선순위는 반드시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네번째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맥을 함께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우선순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예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26절) 내려놓아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망대를 세우는 이치와 임금이 전쟁을 하는 이치를 함께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예산을 계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전쟁을 할 때 싸워 이길지 먼저 헤아리는 것인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 때도 만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 최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제자로 살아가는 자들의 마땅한 모습입니다. 예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묵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수님께 우리 삶의 최우선순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의 참된 의미를 돌아보는 묵상의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